[뉴스핌=김지유 기자] GS건설이 바닷물과 하수처리 방류수를 이용해 물과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GS건설은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안에 이 기술을 적용한 플랜트를 설치했다.

28일 GS건설에 따르면 지난 22일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안에 물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기술을 적용한 '해수담수화 및 전기 발전 플랜트'를 짓고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 플랜트는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공정에서 나오는 농축수와 하수처리 방류수의 높은 염도차를 이용해 높은 효율의 전기 에너지를 생산한다.

1일에 250㎥ 규모 담수와 10kW 규모 염도차 에너지 발전 및 회수가 가능하다.

염도차 에너지 사업은 다른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다르게 날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1년 365일 동안 매일 24시간 일정하고 끊임없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또 환경을 오염시키는 요소가 없고 에너지 저장 장치(ESS)와 같은 추가적인 고가의 부속설비가 필요 없다.

박태신 GS건설 환경설계담당은 "부산시 남부하수처리장의 하수처리 방류수를 모두 원수로 사용하는 플랜트 사업을 추진할 경우 약 15MW의 염도차 에너지의 생산 및 회수가 가능하다"며 "이번 연구가 성공할 경우 이 기술은 물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담수화 및 전기 발전 플랜트 전경 <사진=GS건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