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열흘간의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유례가 없는 긴 연휴기간, 극장가에서는 관객의 선택을 놓고 신작들의 불꽃전쟁이 예고됐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9일 오전 기준 박스오피스 1위는 '킹스맨:골든 서클'가 차지했다. 전작만 못하다는 혹평에도 개봉 이틀만에 80만 관객을 모은 이 영화는 이번 추석 극장가 1인자로 군림할 것으로 보인다.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 태런 에저튼 등 주연배우들의 내한으로 더욱 주목받은 '킹스맨:골든 서클'은 해리의 부활, 새로운 스테이츠맨의 가세, 그리고 뉴페이스 빌런 등 관객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를 두루 갖췄다.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를 다룬 '아이 캔 스피크'는 배우들의 열연과 공감 가는 스토리로 열기를 이어갔다. 110만 관객과 소통한 이 영화는 연휴에도 가족 단위 관람이 예상된다.
추석 전날 개봉하는 '남한산성'도 대작으로 손꼽힌다. 이병헌, 김윤석, 고수, 박해일이 출연한 이 영화는 1636년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 청의 대군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피신한 인조와 대신들의 갈등을 세밀하게 그려 호평을 받고 있다.
'레고 닌자고 무비'와 '극장판 요괴워치' '넛잡2' 등 가족끼리 즐길 영화도 일제히 개봉한다. '넛잡2'는 전작의 시행착오를 잊게 하는 깔끔한 스토리와 연출이 돋보인다.
한편 가수 김광석의 의문사를 추적하는 이상호 연출작 '김광석'도 시선을 끈다. 김광석의 죽음이 새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이 영화가 얼만큼 관객과 공감할 지 기대를 모은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