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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쑤언토의 베트남증시] VN지수, 호재 부족…당분간 박스권 흐름

기사등록 : 2017-09-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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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쑤언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기고문
부쑤언토 연구원 <사진=한국투자증권>

베트남 VN지수가 지난 26일 805포인트로 마감해 9월 들어 2.9% 상승했다. 월간 단위로는 한달만에 강세로 전환하며 전월의 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한편 저항선인 800포인트를 웃돈 이후 지수는 연속 횡보세를 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북한 등 해외 지정학적 불안과 대형 국영은행의 최고 경영진 구속 루머, 차익실현 출회 등이 매수심리를 위축시켜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 달 들어 반발 매수세 유입, 기업실적 개선 및 배당지급 소식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하며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초 미국 상장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리밸런싱 작업을 진행해 관련 종목에 대한 차별화가 형성됐다.

9월말 현재 3분기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물가 안정과 제조업 PMI 개선, 수출 증가 등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무역수지 적자 유지와 GDP성장률 목표치 미달성 등 우려가 있어 투자심리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4차 산업 혁명으로 소프트웨어와 항공, 부동산, 소비재 등 산업이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해외 자본 유입과 함께 새로운 시공법, 현대적인 건설 기술을 적용해 베트남 부동산 및 인프라 개발은 생각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한 집에 삼대가 모여 사는 대가족보다 핵가족이 더 많아진데다, 도시 인구가 증가하면서 아파트 실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규제 완화로 해외 자금 유입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 업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인구 비중이 높은 젊은 층의 수요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소프트웨어 업종도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베트남은 소프트웨어 아웃소싱에 매력적인 국가이며, 많은 해외 업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베트남 최대 유제품생산 업체 비나밀크도 베트남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 후 생산능력 확대와 인건비 절감 등을 위해 무인기계 및 로봇을 사용하고 있다. 베트남은 소비성향이 강해 앞으로 비나밀크를 비롯한 소비재 업종도 지수 상승을 견인할 강력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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