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세훈 기자] 환경노동위원회는 국정감사 증인채택을 놓고 여야 간 뜨거운 공방을 벌인 끝에 올해 국감에 서장원 넷마블게임즈 부사장과 디미트리스 실라카스 벤츠코리아 사장,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을 부르기로 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전체회의에 참석한 홍영표 위원장이 개회를 알리며 의사봉을 두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기업의 부당노동행위를 고발해 정부 정책의 정당성을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환노위는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증인 27명과 참고인 66명의 이름이 담긴 증인·참고인 명단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환노위 국감에선 먼저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한 질의가 쏟아질 전망이다.
환노위는 넷마블 직원들의 계속되는 야간근로 문제와 과로 개선안 미이행 문제 등을 묻기 위해 12일 서장원 넷마블게임즈 부사장을 증인으로 부른다는 방침이다.
양규모 KPX홀딩스 회장은 노동조합 탄압 및 공정의무 위반 등의 이유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앞서 계열사인 KPX케미칼은 파업유도와 직장폐쇄, 복수노조 설립 등 노조탄압과 공정의무위반으로 특별근로감독을 받았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정책을 캐묻기 위한 증인도 채택됐다. 환노위는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 인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약속한 건과 관련한 진행 실태와 여파 등을 묻을 계획이다.
이 밖에도 최근 현안인 파리바게뜨 제빵사 등의 정규직 전환 이슈와 통상임금, 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계의 해묵은 이슈도 국감의 주요이슈로 오를 전망이다.
환경부 질의도 이어진다. 환노위는 오는 13일 다임러 그룹의 벤츠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 의혹 등을 묻기 위해 디미트리스 실라카스 벤츠코리아 사장을 부른다.
환노위는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고용노동부, 환경부, 기상청,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산하 기관을 중심으로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