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일본 대형 제조업체들의 경기 판단이 4개 분기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일본은행(BOJ)는 3분기 대형 제조업체들의 업황판단지수인 단칸(短觀)지수가 지난 2분기(17)보다 상승한 2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개 분기 연속 개선된 수치이자,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다. 로이터 예상치 18을 웃돌았다.
분기 마다 집계하는 단칸지수는 체감 경기가 '좋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에서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을 뺀 값이다.
해외 경기 개선에 따른 반도체 등 전자 부품과 자동차 등 수출 증가가 체감 경기를 끌어 올렸다.
2018년 3월 말로 종료되는 올 회계연도 대기업의 전(全)산업 설비투자는 1년 전보다 7.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직전분기 수치에서 0.3%포인트(p) 하향 수정된 것이다.
대형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는 14.1% 증가가 예상됐다. 2분기보다 1.2%p 하향 수정됐다.
오는 4분기 대형 제조업체들의 단칸지수는 19로 이번 분기보다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예상치 16은 뛰어 넘었다.
올 회계연도 사업 계획의 전제가 되는 대기업 제조업체들의 달러/엔 상정환율은 109.29엔으로 조사됐다. 이는 2분기 조사 결과 108.31엔보다 상승한 것이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109.46엔, 109.12엔으로 집계됐다.
<자료=일본은행>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