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8월 건설 지출이 완만하게 상승했다. 앞서 2개월 연속 위축된 뒤 3개월만에 반전을 이룬 셈이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한 주택 건설 현장<사진=블룸버그> |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는 지난 8월 지표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2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는 8월 건설 지출이 전월에 비해 0.5% 증가한 1조21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4%를 웃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에 비해 건설 지출은 2.5% 늘어났다. 다만 7월 수치는 앞서 발표된 0.6% 감소에서 1.2% 감소로 악화됐다.
텍사스와 플로리다를 중심으로 두 차례의 메가톤급 허리케인이 강타, 피해 복구에 따른 건설 수요가 늘어났지만 이는 8월 수치에 이렇다 할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상무부는 전했다.
섹터별로는 8월 주거용 건설 지출이 0.4% 증가해 4개월 연속 늘어났고, 비거주용 건물의 건축 역시 0.5% 증가했다. 비거주 건설 지출은3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공공 건설 프로젝트는 0.7% 증가했다. 지난 7월 3.3% 급감한 뒤 반등을 이룬 셈이다. 이 밖에 주정부와 지역정부 건설 프로젝트가 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