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 취임 전부터 제조업 경기 회복에 사활을 거는 가운데 관련 지표가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켄터키주의 포드 자동차 생산 현장 <사진=블룸버그> |
2일(현지시각)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9월 제조업 지수는 60.8을 기록해 13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8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또 지표는 8월 58.8로 완만하게 하락한 뒤 상승세를 회복했다.
지표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수축을 구분한다. 주요 외신들은 초강력 허리케인이 연이어 미국 중남부와 동부를 강타했지만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이룬 것은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단면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ISM은 보고서를 통해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화학 섹터를 중심으로 공급 체인과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담배와 음식료 등의 섹터로 파장이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전문가들은 두 차례의 허리케인이 3분기 GDP 성장률을 0.6%포인트 가량 끌어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달러화가 지표 호조에 상승 탄력을 받았다. 장중 달러 인덱스는 0.41% 상승한 93.49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