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한국과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 사실상 합의한 가운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익을 먼저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정부는 그동안 절차적 정당성 확보 기조 아래 국익에 우선해 이익균형 원칙에 따라 협의를 진행했다"며 "앞으로 이런 원칙 아래 협의해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어 "관계부처와 잘 조율해 원 보이스(one-voice)로, 그리고 자신감을 갖고 의연하게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통상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과 관련해 김 부총리는 "해당업계와 정부 유관 부서간 긴밀히 협력해 양국간 경제·통상 채널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대처해달라"고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김 부총리는 자신도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오는 11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김 부총리는 "총회 기간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와 주요국 재무장관, 국제금융계 인사 등과 만나 우리 경제상황과 대응 능력을 설명하는 등 대외리스크 관리와 대외신인도 유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혁신성장 등 하반기 추진할 정책도 점검했다.
그는 "우리경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수요 측면에서는 소득주도성장, 공급 측면에서는 혁신성장을 야대 축으로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혁신성장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기재부 전체 실국이 앞장서서 예산·세제 등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정책역량을 결집하고 전부처, 나아가 민간 부문까지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