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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인니 사료·종계 시장 진출...글로벌 공략 가속화

기사등록 : 2017-10-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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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계열사 팜스코, 인니 수자야그룹 사료-종계 사업부문 인수

[뉴스핌=전지현 기자] 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이 아세안 최대 경제권인 인도네시아의 사료 및 종계(병아리용 계란 생산) 시장에 진출한다.

사료 종계농장 위치도. <사진=하림그룹>

하림그룹 주력 계열사인 팜스코는 인도네시아 축산기업 수자야그룹의 사료 및 종계 사업부문을 최종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팜스코 인수에는 운영자금을 포함해 6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하림은 한국형 축산 계열화 시스템을 인도네시아에 정착시켜 동남아 육류 단백질 시장 공략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팜스코가 인수한 사료공장은 인도네시아 수자야그룹이 2014년 완공한 연간 생산능력 50만톤 규모 최신식 사료 제조 시설이다. 인니 정부 항만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사료회사들이 진출하는 서부 자바섬에 위치했다. 2013년 완공된 종계 농장은 전체 면적이 18ha에 이르며, 사육 규모는 17만5000수다.

이번 인수로 하림은 한국형 육계 계열화 시스템을 인도네시아에 이식, 닭고기 사업 글로벌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육계 계열화사업 핵심인 사료와 병아리 생산 체계를 확보함으로써 부분 계열화 토대도 마련했다는 평가다.

향후 육계 사육 및 도계 가공 시설까지 갖추면 완벽한 계열화 시스템으로 경쟁사들을 압도할 것이란 회사측 기대다.

팜스코 현지법인인 PT. Harim은 술라웨시 고론딸로 지역에 옥수수 저장, 가공시설을 갖추고 사료용 옥수수를 농장에서 수집, 건조,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2개 사업장을 운영하며, 이번 사료공장 및 종계장 인수를 시작으로 서부 자바에 추가 옥수수 저장 건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팜스코는 향후 월 1만5000톤 사료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 2020년까지 사료 생산 연간 30만톤, 종계 사육수수 40만수도 추진한다.

팜스코 관계자는 “현지에서 축적한 옥수수 사업의 현장경영 노하우와 하림그룹의 검증된 육계 계열화 시스템이 접목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사료 및 종계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육계 사육까지 1차 확대하고 향후 도계,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계열화 시스템을 전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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