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올해 말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정당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연준은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이견이 깊어지면서 향후 정책과 관련해 물가를 면밀히 지켜볼 계획이다.
연방준비제도 <사진=블룸버그> |
11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며 지난달 19~20일 정례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은 낮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했다.
의사록은 "많은 위원이 올해 낮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더욱 지속할 수 있는 국면의 영향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는 우려를 표출했다"며 "인플레이션의 추세가 보여주는 트렌드를 평가하는 한편 완화 정책을 제거하는데 다소의 인내심이 언급됐다"고 전했다.
위원들은 향후 기준금리 결정에 관련해 몇 달간 인플레이션 지표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다수의 위원은 올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회의에서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1.00~1.25%로 동결하고 이달부터 4조5000억 달러의 보유 자산 축소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연설에 나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물가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인지했지만 점진적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지지는 유지했다.
일부 위원들은 향후 나오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 등의 영향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해석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대다수 위원은 미국의 고용시장을 낙관했다. 의사록은 대다수 회의 참가자들이 미국의 고용시장 강화로 임금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위원들은 광범위한 임금 상승세가 이미 시작됐다고 판단했다.
올해 연준은 2차례의 FOMC 정례회의만을 남겨뒀다. 다음 회의는 이달 31일부터 11월 1일까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