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캘리포니아 주(州) 북부 지역에서 번진 대형 산불로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2000개의 가구와 상업시설이 파괴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대형 산불로 나파와 소노마 카운티를 포함, 미국 주요 와인 재배 지역의 약 17만에이커(687.9km²) 면적이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지난 8일 밤부터 산불 진압 작업을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소노마와, 메도시노 카운티에서 각각 11명, 6명이 사망하고 유바와 나파 카운티에서는 각각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소노마 카운티에서는 현재까지 560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파와 소노마 카운티 병원에서 100여명이 치료 받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캘리포니아를 주요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캘리포니아의 역사상 최악의 산불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번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해 기업들도 발벗고 나섰다.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엔비와 연결된 100명이 넘는 호스트들은 피난민에게 무료로 숙박 시설을 제공했다. 피난 명령이 내려진 데 따라 지난 8일 밤 2만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다. 페이스북은 구호 활동에 100만달러를 지원키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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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