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하늬 기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내년에 공무원을 3만5000명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정부가 밝힌 3만명 증원 계획보다 5000명 늘어난 수치다.
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일자리 창출을 제 1공약으로 세웠던 문재인 정부는 2018년 사상 최대 규모인 공무원 3만명 증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날 김 장관이 밝힌 규모는 이보다 5000명 많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
김 장관은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지금 국회예산정책처에서 나온 (공무원 증원) 예산 가정이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며 "9급에서 시작해 5급 공무원이 되는 비율은 채 30%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무원을 증원하면 국민 부담이 증가한다는 국민들의 우려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도 "시기의 엄중함 때문에 국민들의 비난을 각오하고서라도 공무원을 증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황영철 의원은 공무원 증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예산안을 만들어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장관은 "내부에서도 토론중"이라며 "그 사안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가 더 전문성이 있기 때문에 기획재정부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