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타워크레인 사고 등 중대재해에 대해 10월 중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5월 남양주 타워크레인 사고 등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는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올해 1월부터 유난히 타워크레인 사고가 많았고 문재인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국토교통부와 함께 타워크레인 대책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어 "타워크레인 사고를 고용부에서 책임져야 되지 않냐"는 하 의원에 지적에 대해 김 장관은 "타워크레인 검사는 국토부 소관이며, 작업과정 안전은 고용부에서 담당한다. 고용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국투교통부와 협의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또 현재 36시간을 교육받으면 타워크레인 운전 면허를 취득할 수 있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선 "전문성을 키울 수 있게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10월 종합대책 안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이번 의정부 사고 역시 노동자들의 잘못보다는 27년 된 노후 크레인에 문제가 있었다"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지난 5월 삼성중공업 크레인사고가 발생하며 국토교통부와 함께 협의해 10월 중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또 다시 똑같은 사고가 발생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1시36분쯤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인근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철거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이 무너져 작업하던 근로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