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NAFTA 결렬되면 양자 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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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엽협정(NAFTA) 재협상이 결실을 이루지 못한 채 종료될 경우 캐나다나 멕시코와 양자 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NAFTA가 사상 최악의 무역협정이라며 날을 세웠던 그가 지난 1994년 체결된 북미 3개 국가의 자유무역의 파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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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수출입 현장 <출처=블룸버그>

12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NAFTA 재협상이 협정 내용을 대대적으로 수정하는 방향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캐나다나 멕시코와 양자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와 멕시코 중 어느 한 쪽과 협정 체결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어느 한 쪽과 협상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NAFTA 재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 타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3개 국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매우 창의적인 형태의 협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협정 수정이 이뤄질 것인지 지켜볼 것”이라며 “미국 근로자를 보호하는 한편 공정성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3개 국가 협상 팀은 미국 워싱턴에서 NAFTA를 손질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를 벌이고 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최근 가진 기자회견에서 협상 타결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부 장관 역시 현지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NAFTA 재협상 결렬 시 양자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NAFTA가 파기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NAFTA의 파기는 개념적인 측면의 가능성일 뿐 우리가 원하는 것도 믿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NAFTA 재협상은 미국 측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과 관련해 엄격한 조항을 요구하면서 마찰을 빚고 있다.

미국은 현재 62.5%인 북미 부품 비중을 85%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부품 비중을 50%로 하는 새로운 규정의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멕시코는 미국 자동차 산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기를 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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