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세훈 기자] 공공기관 10곳 중 4곳에서 여전히 액티브엑스(ActiveX)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표=김정재 의원실>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행정자치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12월 기준, 행정·공공기관 액티브엑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및 공공기관 689개 기관 중 42%에 달하는288 곳에서 여전히 액티브엑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액티브엑스 퇴출의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등 산하기관 4곳에서 액티브엑스를 사용하고 있었다.
액티브엑스는 웹 브라우저가 지원하지 않는 각종 결제, 인증, 보안 등의 기능이 동작하도록 하는 별도 프로그램을 뜻한다. 그러나 액티브엑스는 해킹 악성코드 유입 등 보안에 취약해 국제적으로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공공사이트에서 액티브엑스를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재 의원은 “액티브엑스 폐지가 정부에서 공론화 된 지 4~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공공기관) 10곳 중 4곳은 액티브 엑스를 사용하고 있다”며 “액티브 엑스가 사이버공격에 취약할 뿐 아니라 많은 사용자들이 불편해 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폐지에 적극 앞장서고 대체프로그램 개발과보급에 적극 나서 민간에 본보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