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미리 기자] 셀트리온이 혁신형 제약기업 중 지난해 정부 지원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12년 혁신형 제약기업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는 일반제약 35개사, 바이오벤처 8개사, 외국계 2개사 등 총 45개사를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해 연구개발, 세제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지원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5개사에 대한 지원액은 총 934억2000만원이다.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지원은 크게 세제지원, 약가우대 등 간접지원과 연구개발비, 컨설팅 등 직접지원으로 나뉜다. 지난해 총 지원액 중 간접지원 722억3000만원, 직접지원 211억900만원을 차지했다.
지원금은 셀트리온이 14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연구개발에 적극 나선 결과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의 44.7%인 2298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썼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지원금은 466억4900만원에 달한다.
이어 지원금은 LG생명과학(현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76억원, 녹십자 66억원, 제넥신 54억원, 바이로메드 51억원, 유한양행 49억원, 종근당 48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간접지원도 중요하지만, 직접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지원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지 면밀히 분석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에 따르면 혁신형 제약기업의 영업이익률은 9.3%로 상장 제약사보다 0.7%포인트 높다. 또 국내 개발신약 29개 중 혁신형 제약기업이 개발한 품목은 25개로 86.2%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