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강원랜드가 카지노 고객의 게임실적에 따라 부여하는 하이원포인트(콤프)의 부정한 사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어기구 의원실> |
18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충남 당진)에 따르면, 콤프 부정사용으로 인한 강원랜드 카지노 출입제한 건수는 2012년 7건에서 2013년 21건, 2014년 11건, 2015년 65건, 2016년 114건으로 총 218건으로 집계됐다.
콤프 부정사용으로 가맹점이 해지된 건수도 2012년 181건에서 2013년 63건, 2014년 87건, 2015년 18건, 2016년 32건으로 총 381곳에 달했다.
콤프는 전세계 카지노에서 공통으로 사용되는 마케팅 제도로서 강원랜드는 카지노 고객에게 무료 숙식, 교통서비스, 골프비용, 기타 서비스 차원에서 '하이원포인트'라는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호텔뿐만 아니라 태백, 삼척, 영월, 정선 등 강원남부 폐광 4개 시·군 지역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작년 한해 하이원포인트 부정사용은 114건으로 최근 5년 동안 최대치를 기록했고, 가맹점에서도 속칭 '깡'이라는 부정사용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어기구 의원은 "강원랜드가 고객유치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건전한 게임문화 정착을 위해 콤프의 부정사용 방지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