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정치적 성향과 관계 없이 미국인들 상당 수가 북한을 미국에 가장 즉각적 위협 요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AP/뉴시스> |
19일(현지시각) 공개된 NBC뉴스/서베이몽키 조사에 따르면 응답 미국인의 54%는 북한을 가장 큰 즉각적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이는 지난 7월 실시된 동 조사에서 41%의 응답자 비율보다 늘어난 결과다.
북한 다음으로 위험한 요인은 28%의 응답률을 차지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ISIS가 꼽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4%의 응답률로 3위를 차지해 지난 여름 조사보다 4%포인트가 낮아졌다.
이달 초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들의 64%는 외교적 대북 해법을 선호한다고 밝혔으며, 군사 옵션이 낫다는 응답은 32%였다.
북한과 날을 세우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법에 관해서는 공화당 성향의 미국인 응답자들의 47%가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고 36%는 “다소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민주당 성향의 응답자들은 “강력히 지지한다”와 “다소 지지한다”는 응답이 각각 10%에 그쳤다. 이들 중 73%는 “강력히 반대한다”고 답했다. 평균적으로는 미국인 응답자의 56%가 트럼프의 대북노선에 반대하고, 40%가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