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희귀질환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이수앱지스(대표이사 이석주)가 B형 혈우병 신약 물질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이수앱지스는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Catalyst Biosciences, Inc.)와 공동개발 중인 피하주사제형의 B형 혈우병 치료제 ‘ISU304/CB 2679d (이하 ‘ISU304’)’의 국내 물질 특허 취득을 특허청으로부터 최종 통보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B형 혈우병은 유전적으로 9번 혈액응고인자의 결핍으로 지혈이 되지 않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B형 혈우병 환자들은 출혈 예방을 위한 주기적인 치료제 투여가 필요한데, 피하주사제형의 ‘ISU304’가 시판되면 정맥 투여를 받기 위한 번거로움이 줄어 환자의 치료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소아 및 유아 환자들에 더 좋은 치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SU304’는 유럽 희귀의약품 지정에 이어 지난 9월 미국 FDA로부터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어, 7년 간의 시장독점권 확보, 임상시험 연구비 지원, 임상시험 비용의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이번 ‘ISU304’ 물질 특허 취득으로 B형 혈우병의 새로운 치료법을 인정 받았다”며 “최대한 빠른 시기에 임상을 완료해 B형 혈우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SU304’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임상1상 계획을 승인 받은 이후, 환자 투약을 통해 일부 안전성이 확인된 상태다. 회사는 2018년 상반기에 임상1상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