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발언 여파로 2주 만에 다시 소폭 하락한 67.8%를 기록했다.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6~20일 5일 동안 전국 성인 25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한 긍정적 응답률은 지난 주보다 0.7%p(포인트) 내린 67.8%를 기록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2%p 오른 27%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5%p 감소한 5.2%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모든 연령,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발언, 헌법재판소장 임명 논란, 신고리 원전 건설 중단 여부 논란 관련 보도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으나, 정부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건설 재개 권고를 수용할 것이라고 밝히자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표=리얼미터> |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2주 연속 50%대를 유지하며 지난주 보다 0.5%p 내린 50.1%를 기록했다.
국민의당·바른정당의 중도보수 통합 관련 보도가 확대되며 바른정당과의 보수통합론이 주춤했던 자유한국당은 0.8%p 내린 18.1%로 2위를 차지했다.
바른정당과의 중도보수 통합론이 여론의 주목을 받은 국민의당은 1.3%p 오른 6.2%로 지난주의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했다.
유승민 의원 등 당내 일부에서 국민의당과의 연대·통합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던 바른정당은 0.3%p 오른 5.8%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1%p 오른 4.9%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하며 약세가 지속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7324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57명이 응답을 완료, 5.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