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글로벌 종합 조폐보안기업을 지향하는 한국조폐공사(KOMSCO)의 해외사업 실적이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이형석 기자 leehs@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언주의원(국민의당, 경기도 광명시을)은 24일 조폐공사의 해외사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12년도부터 2017년 7월까지 총 527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손익률도 2012년 마이너스(-) 14.1%에서 2013년 -17.2%, 2014년 -43.1%, 2015년 -27.7%로 악화돼 2016년 -52.6%로 3.8배 가량 확대됐다. 2017년 7월까지의 손익률도 -51.0%로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공사의 해외사업의 손익률이 50%를 초과하는 것은 과도한 '출혈수출'이며, 국가 전체적으로는 국부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수출금액은 점점 줄고있다. 지난 2012년 427억7900만원이었던 수출금액은 2013년 425억400만원, 2014년 351억700만원, 2015년 184억900만원, 2016년 197억8200만원까지 축소됐다.
이 의원은 "수출시장에서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면 출혈수출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면서 첨단 ID 제품 등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사업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면서 "시설과 인력을 줄여 나가는 구조조정도 필요하다고 본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