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NH투자증권은 미국 경기 개선과 한국 수출 호조 등을 감안할 때 다음주는 기존 포트폴리오 유지 속 종목별 순환매를 예상했다. 코스피 예상밴드로는 2470~2530포인트를 제시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전미소매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홀리데이 시즌 매출 증가율은 과거 평균(3.2%) 대비 높은 3.6~4%로 예상된다"며 "한국 수출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3분기는 다수 국내 업종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수 비중은 현재 60%로 양호한 반면,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0.5% 소폭 하향(삼성전자 제외)했다"면서 "IT를 비롯한 에너지, 증권, 운송, 화학, 은행 등 경기민감 업종이 전년동기 대비 실적 개선세가 추정되며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분기 실적이 전년보다 개선됐을 것"으로 분석봤다.
코스피 분기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 45조4000억원, 2분기 45조2000억원, 3분기 48조5000억원, 4분기 47조1000억원이다. 내주 실적 발표를 앞둔 주요 기업은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에쓰오일, 롯데케미칼, 현대미포조선, 현대건설기계, 현대중공업, KT, SK이노베이션, 한국전력 등이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비롯해 수익률이 양호한 IT중소형주 중심의 차익실현과 건설, 화장품, 조선 등 낙폭과대주 중심의 상승이 동시 재현되면서 연간 수익률 확정에 대한 욕구와 낙폭과대주 트레이딩이 공존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상승 추세 자체는 유효하나 글로벌 증시로 차익 실현 과정에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종목별 순환매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