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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기자] '리틀 텐센트'로 기대를 모으는 중국 유망주들이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홍콩 증시에는 비교적 적은 IT 유망 기업 3사가 이번달을 시작으로 연내에 홍콩에서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
첫번째 기대주는 '텐센트 키즈'로 불리는 차이나리딩(ChinaReading)이다. 24일 로드쇼를 진행한 후 25일 연이어 공모주 청약에 돌입했다.
차이나리딩은 중국 최대의 전자책 기업이자, 중국 최대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차이나리딩이 중국 문학, 영화, 드라마, 온라임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2016년 중국에서 웹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배급된 상당수 영화, 드라마, 게임의 히트작품 중 대다수가 차이나리딩이 판권을 보유한 작품이었다.
2016년 기준 중국 인터넷 문학작가 인기 순위 상위 50위의 작가 가운데 41명이 차이나리딩을 통해 작품을 출판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차이나리딩의 월간활동사용자수는 1억92000만명에 달한다. 이 회사가 보유한 작품수는 960만부, 이중 920만부가 차이나리딩 플랫폼의 원작작품이다.
2016년 말 기준 차이나리딩에 등록된 작가수는 530만 명, 중국 전체 인터넷 문학작가의 88.3%에 해당하는 수치다.
차이나리딩의 발행가는 주당 48~55홍콩달러로 올해 홍콩에 상장한 신주 가운데 가장 비싼가격으로 책정됐다. 차이나리딩은 이번 IPO롤 1억51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하고, 72억 홍콩달러(약 1조 377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특히 차이나리딩이 텐센트가 62%의 지분을 보유한 텐센트 자회사라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중국 주요 경제 매체들은 '텐센트'를 놓쳤다면 차이나리딩에 도전에 보라며 이 종목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전하고 있다.
이외에 태블릿·마우스 및 게임 주변상품으로 유명한 레이서(雷蛇), 온라인 오토 파이낸스 기업 이신그룹(易鑫集團)도 연내 홍콩 증시를 준비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홍콩 증시에서는 수량이 적은 IT 신기술 기업인데다, 사업 전망이 밝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향후 홍콩시장의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레이서는 IPO를 통해 39억~47억 홍콩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주 청약 시기는 11월로 전망된다.
세계적인 온라인 게임 경기 산업 호황으로 레이서의 실적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세계 온라인 게임 사용자수는 27억 명에 도달할 전망이다.
레이서는 특히 전체 매출의 50%가 미주에서 발생할 정도로 글로벌화된 기업이다. 홍콩 재벌 리카싱과 싱가포르 테마섹이 투자했다.
온라인 오토파이낸스 업종인 이신그룹도 11월 홍콩증시의 문을 두드린다.중국의 초대형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 징둥, 바이두, 이처 등이 대거 투자한 유망기업이다.
2017년 7월 기준 이신그룹의 오토파이낸스 앱의 월간 독립 방문자수는 5000만 명에 달했고, 월간 거래 수요도 700억 위안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