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끈 촛불집회가 1주년을 맞았다. 여야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구두논평을 통해 "1년 전 대한민국은 낡은 과거를 극복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일념으로 하나가 됐다"며 "탄핵과 정권창출을 이뤄낸 촛불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27일 오후 울산시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촛불항쟁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이어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그려나가는 데 힘을 모으겠다"며 "예산과 입법으로 촛불민심을 온전히 담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촛불 정신을 되새기면서도 포용정신과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서면논평을 통해 "1년 전 밝힌 촛불은 정치권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포용과 협치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요구였음을 잊지 말기 바란다"며 "정부는 반대의 목소리도 포용하고 협치를 위한 길을 더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당은 특권·반칙·부정의에 대항한 국민의 목소리를 잊지 않고 촛불 민주주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서면논평을 통해 "국민은 (문 대통령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대통령이기를 바라지 어느 한쪽의 이념이나 정파, 세력의 대통령으로 머무르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필요한 개혁은 하되 국민을 통합하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과 친박(친박근혜)계 탈당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어떤 입장도 내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