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스마트폰용 필름을 생산하는 SKC코오롱PI가 생산라인을 증설, 시장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SKC코오롱PI(대표 김태림)는 1200억원을 투자해 연간 각 6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신규 라인 2개 를 순차적으로 증설한다고 30일 밝혔다.
2019년 1월 1일과 2020년 10월 1일 총 2호기 증설이 완료되면 진천, 구미공장에 총 8개의 생산라인을 보유하게 된다. 현재는 연간 2700톤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6개가 가동 중이며 이번 추가 증설로 총 3900톤 규모를 8개 라인에서 생산하게 된다.
<사진=SKC코오롱PI> |
SKC코오롱PI는 이번 신규 라인 증설을 통해 방열시트용 PI(폴리마이드) 필름 수요 증가에 따른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내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0월 현재 SKC코오롱PI의 시장점유율은 국내 95%, 글로벌 28%로 추정되며 세계 PI 필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신규 라인은 방열시트용 PI 필름, 박막·Black PI 필름 등 고성장 및 고수익 제품 라인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전방산업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OLED 패널에 채택되고 플렉서블 디바이스에도 PI 필름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SKC코오롱PI는 수요가 빠르게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림 SKC코오롱PI 대표는 "지난 구미 6호기 증설이 완료 된지 불과 1년 3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신규 증설 계획은 빠르고 공격적인 투자결정”이라며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원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C코오롱PI는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합작(50:50)해 세운 PI필름 전문 기업이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