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현대모비스도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을 피해갈 수 없었다. 특히 모기업인 현대자동차의 판매부진으로 급감했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 영업이익 5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1.7% 줄어든 4822억원, 같은기간 매출액은 0.1% 감소한 8조7728억원로 집계됐다.
현대모비스의 3분기 실적부진은 전체사업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 부문에서 중국 완성차 물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 것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 위안화 약세 등 환율효과도 매출과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글로벌 차량 운행대수가 증가한 A/S부품사업 부문에서는 물류비와 재고관리 효율화 등으로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며 “수익성 제고와 경영합리화는 물론 글로벌 수주 확대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올해 1~9월 연결기준 누적실적은 매출액 26조3229억원, 영업이익 1조 7055억원, 당기순이익 1조726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9%, -23.3%, -26.5%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