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가 오늘(31일)오전 10시 컨퍼런스콜 진행한다. 메인 스피커로는 CFO인 이상훈 사장과 IR팀 이명진 전무가 나선다.
컨퍼런스콜은 통상 이명진 전무가 주재했다. 사장급이 나서는 이유는 3분기 사업부문별 실적과 함께 주주환원을 발표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사상 최대규모 환원정책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9일 주주환원 정책 발표 당시엔 권오현 부회장(CEO)이 메인 연사로 나서고 이상훈 사장과 이명진 전무가 질의 응답을 했다. 사퇴 의사를 밝힌 권 부회장이 이번엔 나오지 않고 이 사장이 주재하는 것이다.
권 부회장 후임은 오늘 이사회에서 결정하고 연쇄적인 후속 인사를 발표한다. 이와 관련,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 26일 반도체의 날 행사에서 "인사와 조직개편이 비슷한 시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사장은 삼성의 '차기 주자' 중 한명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부회장 승진해 새로운 '삼성 콘트롤타워'에서 통합 전략 수립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전자 계열사의 경영전략 및 인사를 총괄하는 사장급 조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 전기, SDI, SDS 등 각 계열사의 이사회 자율경영을 원칙으로 하되, 각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통합 전략 수립을 위해서는 콘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삼성의 대표적인 '재무통'이고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그는 삼성전자 통신 경리과에 입사해 북미총괄 경영지원팀장, 삼성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담당임원, 삼성 전략기획실 전략지원팀 담당임원, 삼성전자 사업지원팀 사장,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1팀 사장 등을 거쳐 현재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을 맡고 있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수원 디지털시티 R5(모바일연구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