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성상우 기자 ] 최근 모바일 신작 2종을 연이어 흥행시킨 넥슨이 또다른 신작 '오버히트'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에 도전장을 던졌다.
글로벌 시장 중에선 일본을 첫 공략할 타깃으로 잡았다. 전작인 '히트'의 일본 시장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넥슨이 '다크어벤져3', '액스'에 이어 3연타석 히트를 칠지 관심이 쏠린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3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모바일 신작 '오버히트'(개발사 넷게임즈)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다음달 28일 정식 출시한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수년간 축적해 온 넷게임즈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노하우를 총 집약했다"며 "전작 '히트'를 넘어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넥슨은 '오버히트'의 경쟁게임으로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넷마블)의 '세븐나이츠'를 꼽았다. 세븐나이츠는 지난해 2월 일본에 출시해 100일만에 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일본 앱스토어 게임 매출 3위에 오른 인기작이다.
국내에서도 장기간 매출 차트 10위권 내에 머무르면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높은 게임 퀄리티가 인기 비결이다.
넥슨은 쇼케이스 행사장의 모든 테이블에 오버히트를 직접 접해볼 수 있는 스마트폰을 거치해 세븐나이츠를 저격할 '퀄리티'를 집중 홍보했다.
김의현 총괄 디렉터는 오버히트의 차별점으로 ▲풀 3D 그래픽 기반의 화려한 화면 효과와 ▲다양한 각도의 카메라 ▲120여종의 개성 강한 캐릭터 ▲다양한 콘텐츠 등을 꼽았다.
오버히트는 글로벌 시장 중에선 일본에 가장 먼저 진출한다. 일본에서는 전작인 '히트'가 흥행했다. 히트는 지난해 12월 일본에 출시 후 한달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올해 상반기 일본 모바일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단,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최근 한국과 정국 정부 사이에 '사드 사태' 관련 긴장감이 완화되고 있지만 모바일 게임 판호 발급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이정현 넥슨 부사장은 "사드 보복 관련해 양국간 해빙무드가 조성되고 있다지만 게임업계는 아직 변화를 체감하진 못하고 있다"면서 "빨리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현 넥슨 부사장이 사업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성상우 기자> |
넥슨은 올 하반기 대형 모바일 신작을 잇따라 내놓으며 그야말로 모바일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앞선 신작 2종의 흥행과 '오버히트'에 연말께 출시가 예상되는 '야생의 땅 듀랑고' 등을 더하면 대형 3사(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 중 가장 공격적인 모바일 라인업이라는 분석이다.
이 부사장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심의 현재 시장을 흔들 수 있을만큼의 퀄리티"라면서 "글로벌 시장에 현존하는 모바일 게임 중 최고 수준의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높아진 모바일 자신감을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