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10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1.8% 올랐다. 채소값과 전기료가 떨어지며 전월보다 상승세가 낮아졌지만, 외식비와 보험서비스료, 석유류 가격은 상승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8%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1.3%를 기록한 후 올들어 가장 낮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했고,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1.6%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전기료와 채소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률을 떨어뜨렸다. 전기료는 전년동월대비 11.6% 하락했다. 배추값은 36.8%, 무값은 27.4%, 호박은 27.4%, 상추값은 26.6% 각각 하락했다.
다만 외식비와 보험서비스료 등 서비스가격이 상승하며 서비스물가는 2.0%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확대되며 석유류 가격도 전년동월대비 8.2% 상승했다. 휘발유값은 6.6%, 경유값은 7.6%, 자동차용 LPG는 21.0% 올랐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기료와 채소값 하락으로 올들어 가장 낮은 상승세를 기록했다"면서 "이달(11월)에는 도시가스 요금 인하가 예정되어 있어 관리비 부담은 줄어드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통계청> |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