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누적 당기순이익 기준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이미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기업금융부문의 꾸준한 성과에 홀세일과 리테일부문이 탄력을 받으면서 모든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게 메리츠종금증권의 설명이다.
1일 메리츠종금증권(대표이사 최희문)은 지난 3분기(7∼9월)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8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860억원 수준을 소폭 웃도는 규모다. 창사이래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전분기 기저 효과로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8.4%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43%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143억원, 세전이익은 1186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전분기에 비해 8.6%와 8.3%씩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3%와 41.6%씩 늘었다.
3분기까지 누계 당기순이익(1∼9월)은 2688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2538억원)을 5.9% 초과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3372억원, 세전이익은 3540억원을 기록했다.
9월말 자본총계(자기자본)는 3조2242억원으로 작년 12월말 대비 71.7%(1조3459억원) 증가했다.
금투업계 경영 효율성 지표인 ‘판관비/순영업수익 비율’은 9월말 누계(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47.3%로 업계 최상의 양호한 생산성을 나타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중인 전체 증권사 평균 판관비/순영업수익비율(개별 재무제표기준)은 2016년 74.9%, 2017년 상반기 60.7%로 집계됐다. 판관비/순영업수익비율은 주가 흐름과 긴밀한 상관성을 지닌 대표적인 Cost-Income Ratio(수익비용지표)로 값이 낮을수록 해당 회사가 효율적 비용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9월말까지의 순익을 평균자기자본으로 나눠 계산한 연환산 ROE는 14.2%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