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일 5대 그룹 경영진과 두번째 만난다. 지난 6월 4대그룹 회동에 이어 재개 5위인 롯데까지 추가됐다.
이날 공정위와 재계에 따르면,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오전 10시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그룹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삼성을 대표해 이상훈 삼성전사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며,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주)LG 사장,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상조 공정위원장과 기업 대표들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장과 5대그룹간 정책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공정위가 그동안 4대그룹과의 회동에서 5대그룹으로 확대한 것도 주목된다. 재계 4위인 LG와 자산규모가 엇비슷할 정도로 덩치가 커진 롯데의 위상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6월 4대그룹과의 회동 이후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김상조 위원장은 지난 회동 당시 대기업의 자발적인 개혁을 주문하고 시간을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김상조 위원장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지배구조 개선과 총수일가 일감몰아주기 문제에 대해 재계가 얼마나 성의있게 호응할 지 주목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지난 6월 회동 이후 후속조치 성격"이라며 "재계의 자발적인 개혁의지를 반영해 향후 정책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