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은 사실 일자리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숭실대에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한 후 기획재정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방안에는 혁신모험펀드 10조와 대출 20조를 공급하고 3년간 재산세를 완전 감면하는 등 혁신형 창업기업에 대한 정책지원이 담겼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형석 기자 leehs@

김 부총리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가장 큰 경제정책 목표는 일자리"라면서 "KDI 조사에 의하면 2012년~2014년 생겨난 일자리의 90%는 신생기업에서, 20%는 창업한지 5년 미만 기업에서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신생기업과 5년 미만 기업에서 신규 일자리의 110%가 생긴 것"이라면서 "기존에 있는 15년 이상 된 기업은 일자리가 줄었기 때문에 100% 넘는 수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혁신창업 정책을 발표할 때 10조 벤처펀드와 20조 대출, 세제혜택은 설명했지만, 일자리 정책이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면서 "혁신성장이지만 사실은 일자리 대책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이 혁신 주체라고 이야기했지만 대기업에서 일자리가 나오는 것은 기대하기 쉽지 않다"면서 "제일 기대하는 것이 창업 벤처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