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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보합권 등락… 닛케이 21년 최고치 지속

기사등록 : 2017-11-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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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부패 단속 등 주말 부정적 소식 반영

[뉴스핌= 이홍규 기자] 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보합권 등락 양상을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반대파 숙청, 중국 인민은행 저우샤오촨 총재의 규제 강화 주문 등 지난 주말에 나온 부정적 뉴스들이 이날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홍콩 증시는 사우디 왕자들과 고위 관료, 사업가들이 연루된 사우디의 반부패 단속으로 홍콩 증시에서 중동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저우샤오촨 총재가 지난 4일 인민은행 웹사이트에 중국의 금융 시스템이 높은 레버리지(부채)로 인해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올려 규제 강화를 주문한 점도 투심을 억눌렀다.

오후 4시 31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12% 상승한 2만8638.95포인트,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44% 빠진 1만1550.77포인트에 거래됐다.

6일 홍콩 항셍지수 추이 <자료=홍콩증권거래소>

중국 증시는 낙폭을 줄이며 반등에 성공, 소폭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49% 상승한 3388.17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1.41% 뛴 11373.74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은 0.71% 4020.89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장초반 규제 강화 우려로 은행과 부동산 업종이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지만, 소비와 헬스케어 등 경기 방어 업종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상승권으로 이끌었다.

일본 증시도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04% 올라 21년 4개월 만에 최고치인 2만2548.35엔서 장을 마쳤다. 반면 토픽스는 0.08% 빠진 1792.66엔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차익 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줄이며 오후 장 한 때 하락권에 진입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 상승에 힘입은 광산과 석유 업종이 지수를 지탱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브렌유 선물 가격은 사우디 왕세자의 부패 단속 소식에 2년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 기여도가 높은 패스트 리테일링이 2.2% 급등하며 증시에 힘을 보탰지만 은행주들이 하락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지난주 의류 소매업체 유니클로 모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10월 판매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8.9%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BOJ는 장기간의 초저금리 정책이 금융 기관의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있는 잠재적 피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금융 기관들이 이익 감소에 대해 충분한 완충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위험은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각각 1.4%, 1.6% 빠졌다.

소프트뱅크는 2.6% 하락했다. 지난 주말 회사의 미국 통신회사 스프린트와 동종업체 T모바일은 양사간 합병 협상을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올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한 완성차 업체 스바루는 2.7% 빠졌다.

대만 가권지수는 0.13% 빠진 1만786.1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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