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공항면세점 운영에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달 말 새로 오픈한 창이국제공항 제4터미널에서 화장품·향수 매장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시작으로 해외 면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마카오국제공항과 연내 오픈 예정인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까지 아시아 주요 공항의 면세점 운영을 맡고 있다.
특히 내년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서 본격적으로 영업하며 화장품·향수 분야 세계 최대규모의 공항 면세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4터미널이 오픈하면서 신라면세점은 창이국제공항 단일 공항에서만 운영하는 화장품·향수 및 패션 매장이 총 23개로 늘어났다. 전체 매장 규모는 약 8000㎡(약 2420평)에 달한다. 이는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면세사업권 중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한다.
창이국제공항은 매해 세계 최고 공항자리를 놓고 인천국제공항과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는 곳이다. 터미널이 4개로 늘어나면서 창이국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은 총 8200만 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지난해 호텔신라의 해외 매출은 5000억원 규모다. 국내 면세점 사업자 중에서는 가장 많은 해외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올해 말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면세점이 개장하면 국내 면세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앞으로도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호텔신라 제공> |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