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구글 모기업 알파벳 산하의 웨이모가 앞좌석에 아무도 앉지 않은 완전 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미국 애리조나의 공공 도로에서 완전 자율주행차량 주행을 시험해왔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웨이모는 "시민들은 향후 몇 개월 안에 시범 운영을 통해 운전사가 없는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퍼시피카 미니밴에 탑승할 것"이라며 "회사 시험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차량 호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첫 번째 고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범은 애리조나 주의 피닉스 일부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지역의 날씨가 건조하고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 현재 회사 개발자들은 눈과 폭우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자율 주행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웨이모의 직원들이 뒷자석에 동승할 예정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주행 과정 전부를 자율주행차량에 맡기는 형태다. 웨이모는 추후 이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웨이모는 지난 4월부터 피닉스 주민들을 상대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왔다. 이 시범에는 차량의 오작동을 제어하는 우버 직원이 운전석에 앉아 있었다. 그러나 회사는 운전석에 아무도 앉지 않은 자율운행차량의 시험 운용을 지난달 19일부터 시행했다고 밝혔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 자율주행차량을 시험한 것은 미국에서 웨이모가 처음이다.
<사진=AP통신/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