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세제개혁안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면서 위험자산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소매관련 주식 약세도 지속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51.11포인트(0.68%) 하락한 7432.9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55.09포인트(0.42%) 내린 1만3127.47로 집계됐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CAC40지수는 27.03포인트(0.50%) 낮아진 5380.72를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1.38포인트(0.35%) 내린 388.69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그동안 증시를 띄웠던 미국 정부의 세제개혁 추진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위험자산은 대체로 약세를 보이며 세제개혁안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
전날 상원 공화당은 정부나 하원 공화당의 기대와 달리 법인세율 인하를 2019년부터 시행하도록 하는 세제개혁안을 공개했다. 공화당 안에서도 세재개혁에 대한 의견이 갈리면서 세제개혁안 진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IG의 크리스 비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초기 주식의 반등 시도는 위험 회피 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흐지부지됐다"면서 "정부의 세제 개혁에 대한 의회의 우여곡절은 따라가기 어렵지만, 분위기는 추수감사절 휴회가 시작되기 전에 개혁에 대한 진전이 없을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리슈몽은 어두운 실적 전망으로 3.82% 하락했고 프랑스 통신사 알티스는 경영진의 변화를 발표하고 3.38% 내렸다. 버버리 그룹은 전날 약세를 지속해 이날도 2.29%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보합인 1.1643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도 전날과 같은 0.381%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