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필리핀 신도시의 배전망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스마트 배전망 최신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필리핀 클라크 경제자유지역의 미군기지전환개발청(BCDA) 본사에서 '뉴 클라크 시티 배전망 건설·운영 및 스마트 에너지 시티 건설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식에는 한전 고재한 필리핀 현지법인장과 BCDA 비벤시오 디존 미군기지전환개발청 사장이 참석했다.
고재한 한국전력 필리핀 법인장(왼쪽 두번째)와 비벤시오 디존 미군기지전환개발청 사장(왼쪽 세번째)이 10일(현지시간) 신도시 배전망 건설 관련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
뉴 클라크 시티 개발사업은 필리핀 미군기지전환개발청(BCDA)이 필리핀 루손섬 중부 클라크지역에 여의도 면적 32배에 달하는 약 9450ha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뉴 클라크 신도시에 지중배전망 건설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하고 BCDA와 동으로 배전회사를 설립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에서 집적된 원격검침, 배전자동화, 배전정보시스템 등 배전신기술을 활용해 배전분야 신규 해외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 그리드, 에너지 관리시스템, 에너지 저장장치,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등 전력신기술을 구현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스마트그리드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전력신기술 해외사업화로 해외 스마트 에너지시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