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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뇌졸중에 죽음까지…수면부족의 9가지 증상

기사등록 : 2017-11-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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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스핌=김세혁 기자] 사람의 일생 중 1/3을 차지하는 수면. 내일을 살아갈 활력을 충전하는 잠의 중요성은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다. 매일 깊고 편안한 잠을 이루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삶의 질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체감할 9개 연구결과를 소개한다. 

(1)유전자 변화로 주의력 떨어져
2014년 연구에 따르면 수면부족 상태가 1주일만 지속돼도 인간의 유전자 변화가 700건 이상 관찰됐다. 유전자 변화에 따라 대사나 스트레스가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은 이미 유명하다. 학자들은 수면부족과 유전자 변화가 야기하는 대표적 사례로 주의력 저하를 꼽는다.

(2)뇌졸중 위험 수직상승
비만이나 가족력 등 뇌졸중 위험인자가 없는 사람도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을 밑돌면 뇌졸중 발병 위험성이 4배나 커진다. 3년간 무려 56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관찰실험 결과인데,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건 아닌 모양이다.  

(3)잠 모자라면 식욕 폭발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체중과 수면의 관계에 대한 연구결과, 잠이 부족하면 식욕증진 호르몬 그렐린(ghrelin)이 증가한다. 또 에너지 대사와 식욕제어를 담당하는 호르몬 렙틴이 감소한다. 정상체중을 가진 남성 16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수면이 충분하지 않은 피실험자들은 평소보다 음식을 많이 섭취했다.

(4)충분히 자면 알아서 건강 챙겨 
덴마크와 핀란드 연구진이 3만5000명을 8년 이상 추적조사한 결과, 충분한 잠이 건강을 되찾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조사 전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규칙적 수면을 취한 결과 알아서 금연했다. 반대로 잠이 부족한 사람은 담배를 더 피우거나 알코올 중독, 비만에 걸리는 경우가 늘어났다.

(5)너무 많이 자도 문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986~2000년에 걸친 대규모 조사에서 수면량이 기억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수면시간이 5시간도 되지 않는 여성은 하루 7~8시간을 자는 사람보다 기억력, 사고력이 떨어졌다. 단, 9시간 이상 잠을 잔 사람에게서도 비슷한 결과가 관찰됐으니 주의하자. 

(6)뼈에 구멍이 송송 
수면부족은 골밀도를 떨어뜨린다. 적어도 쥐 실험에서는 그랬다. 2012년 연구에 따르면 수면을 방해한 쥐들은 골밀도가 떨어지고 골수의 지방도 감소했다. 심할 경우 골다공증 전조증상까지 발견됐다.

(7)불안해서 견디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수면부족이 다양한 예측을 관장하는 뇌 영역을 지나치게 활성화시킨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사람들은 매우 예민하고 쓸데없는 걱정을 달고 산다. 

(8)정상적인 발달을 해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면부족은 아이에게도 악영향을 준다. 아기들은 하루 대부분을 자면서 보내는데, 이걸 방해하면 성장에 무척 좋지 않다. 동물실험 결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새끼는 성장한 뒤 뇌의 특정부분이 두드러지게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수면부족, 죽음 부르기도
성인남녀 1741명을 대상으로 한 2012년 유럽의 실험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인 남녀의 사망률은 정상인보다 각각 21%, 5% 높았다. 여성보다는 남성의 사망률이 훨씬 높아지는 경향이 관찰된 만큼 남자들은 주의가 요망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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