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 TV와 스마트폰 글로벌 점유율에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14일 3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TV와 스마트폰 각각 20%의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TV 1.6%p 하락하고 스마트폰 0.5%p 상승한 수치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내걸린 깃발이 멈춰 서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TV 점유율은 2015년말 21%, 2016년말 21.6%로 상승했으나 다시 하락했다. 반면, 스마트폰은 2015년말 20.7%, 2016년말 19.2%로 떨어졌다가 다시 올랐다.
회사측은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1년 연속으로 TV 시장 세계 1위를 기록했고 올해 'QLED TV'를 통해 업계 리더로서 새로운 TV 개념을 시장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제품력 뿐만 아니라 서비스, 기업간 거래(B2B) 등 미래 성장을 위해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제품부터 보급형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1위 위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3분기 D램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0.2%p 상승한 45.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D램 점유율은 2015년말 45.3%, 2016년말 48%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D램 공급초과 상황에서 타 공급 업체의 선단공정 안정화가 늦어져 삼성전자로의 수요 집중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차별화 제품 확대 및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이용한 응용처별 최적 대응을 통해 메모리 1위 업체로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3분기 디스플레이 패널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6%p 하락한 15.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품목 점유율은 2015년말 21.1%, 2016년 17.1%로 지속 하락세다.
회사측은 "중소형 패널의 경우 평면 OLED 제품과 LCD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플렉서블 제품 중심으로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OLED 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수율 향상 및 원가 절감, 거래선과의 협업체계 강화 등을 통해 높은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사업 경쟁력을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형 LCD 패널 사업은 중국 업체의 생산능력 확대 지속과 업체간 경쟁 심화로 향후 시장내 불확실성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초대형, UHD, 퀀텀닷, 프레임리스 등 고부가 제품 및 차별화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 평균 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TV 9.5%, 스마트폰 4.5%, 메모리 반도체 25%, 디스플레이 패널 10.3% 상승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