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올해 3분기(7~9월)까지 일본 경제가 7개 분기 연속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수가 주도한 결과로, 개인소비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15일 일본 내각부는 3분기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이 전분기 대비 0.3%, 연율로는 1.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성장률은 로이터 전망치(전분기 0.3%, 연율 1.3%)에 대체로 부합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퀵(QUICK) 전망치(전분기 0.4%, 연율 1.5%)보다는 낮았다.
이로써 일본 경제는 지난 1999년 2분기부터 2001년 1분기까지 기록한 8개 분기 연속 성장세 이후 가장 긴 확장세를 나타냈다.
수출이 3분기 일본 경제를 주도했다. 설비 투자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수출에서 수입을 뺀 외수(순수출)의 GDP에 대한 기여도는 약 0.5%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내수의 GDP 기여도는 마이너스(-)0.2%포인트를 나타냈다.
항목별로 개인 소비가 전분기 대비 0.5% 줄어 7분기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또 수출은 1.5% 증가한 반면, 수입은 1.6% 감소했다. 미국 자동차와 아시아 반도체 수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설비 투자는 0.2% 늘어나 4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주택 투자는 0.9% 감소했고, 공공 투자는 2.5% 줄었다. 민간 재고의 GDP 기여도는 0.2%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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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