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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부행장도 공모…경영 투명성 확대

기사등록 : 2017-11-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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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임추위서 부행장 공모키로…전무이사는 추후 진행

[뉴스핌=김연순 기자] 수출입은행이 부행장도 공모를 받아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선임하기로 했다. 은행이나 공공기관이 수장을 공모 방식으로 선출하고 있으나 부행장을 이 방식으로 선임하는 것은 수출입은행이 처음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최근 1차 임추위를 열고 상임이사(최성환 부행장, 김성택 부행장)의 후임을 공모를 통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공모절차, 평가항목 등도 논의했다.  

수출입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1차 임추위에서 논의한 공모 대상은 상임이사"라며 "상임이사 후임 결정 후 단계적으로 전무이사 공모까지 진행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한국조폐공사·한국투자공사·한국재정정보원·국제원산지정보원 국정감사에서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앞서 지난 10월 홍영표 전무이사를 포함해 수은 상임임원 3명, 본부장 6명 등 경영진 전원은 신임 은성수 행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법령상 수은 전무이사와 상임이사 등 3명은 은행장이 제청하고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명한다.

은성수 행장은 본인이 제청할 전무이사와 상임이사를 공모를 통해 결정하기로 정했다.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임추위를 구성해 후보자를 선정하는 건 수은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고위 관계자는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새 이사를 임명할 수 있는 타이밍에 (부행장에 대한) 사표수리를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무이사에 대한 공모는 다음 임추위에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은 내부 사정에 정통한 고위관계자는 "(세분 모두) 나가는 것을 전제로 임추위를 구성했다"며 "후임이 뽑힐 때까지 역할을 하는 걸로 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수은 또 다른 관계자는 "임추위에서는 3명을 다 추천할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데, 결국 임명권자 뜻에 따라 달라지는 것 아니겠느냐"며 "전무이사, 상임이사에 대한 거취가 확실히 정해져야 6명의 본부장 교체 범위도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후보자군 선정, 후보자 검증, 면접 등 통상적인 임추위 일정을 고려할 때 최소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쯤 돼야 본부장급 이상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임추위는 은성수 행장과 홍영표 전무이사, 김성배·최공필 비상임이사(사외이사) 등 4명으로 구성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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