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세훈 기자] 미국을 방문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현지시각) "북한이 전쟁위협 자세를 취하지 않고 대화를 한다면 대한민국은 얼마든지 북미수교까지도 조속히 의견을 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 D.C.의 한 식당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북한도 핵과 미사일 도발을 멈추고 대화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며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은 당연히 북미수교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현지시각) 미국 의회에서 폴라이언 하원 의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그는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 추 대표는 "우리가 한반도 긴장을 낮추고 북한이 대화를 한다면, 주먹을 쥔 채로 상대방과 대화하면 안 된다"며 "강한 제재와 압박으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것이 목표이고, (북미수교는) 그 목표에 올라갈 매뉴얼"이라고 언급했다.
추 대표는 앞서 미 의회에서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Paul Ryan) 하원의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한반도 분단이 70년 된 상황에서 북한 문제를 푸는데 있어 많은 인내를 해 왔고 앞으로도 인내를 해야 한다"며 "압박과 제재를 통해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유인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중 비화도 소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꼭 통일을 해야 하냐고 우리 대통령에게 물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뭐라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답을 솔직하게 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 자리에서 이해를 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사드 문제와 북한의 도발로 인해 평창 동계올림픽 붐업이 안 된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홍보에 노력을 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소개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