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포항 지역 지진과 관련해 "원전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시설들의 안전을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이날 귀국하는 길에 공군1호기에서 국가위기관리센터장으로부터 포항 지진 상황을 보고 받고, 수석보좌관회의를 소집토록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로 복귀한 문 대통령은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45분까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고, 이 자리에서 국민 피해 상황 및 원전 안전 상황, 차질 없는 수능시험 관리 대책 등을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원전 및 산업시설들의 안전 점검과 함께 "수능시험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대책을 강구하되, 특히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정까지도 배려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일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교육부와 행정안전부의 책임있는 당국자가 포항 지역 현장에 직접 내려가 수능시험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것과 국토교통부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경주지진을 직접 경험해 보니 지진이 발생했을 때, 본진뿐만 아니라, 여진 등의 발생에 대한 불안이 크기 때문에 현재 발생한 지진이 안정범위 이내라고 해서 긴장을 풀지 말고 향후 상황을 철저히 관리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들도 정부를 믿고 정부에서 전파하는 행동요령을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30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청와대> |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