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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수능 연기에 대입일정 ‘비상’…면접·논술 연기?

기사등록 : 2017-11-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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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포항지진 여파로 수능 1주일 연기
교육부 “대입 전형 전체 일정 재조정할 것”
성적통지·정시원서접수 잇단 조정 불가피

[뉴스핌=황유미 기자] 포항 일대를 강타했던 규모 5.4 지진으로 인해 사상 최초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됐다. 대입일정 역시 대대적인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16일에 치를 예정이었던 수능을 일주일 뒤인 23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이날 오후까지도 수능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었던 교육부가 계획을 바꾼 것은 조사 결과 포항지역이 수능을 치르기 어려울 정도로 피해를 입었다는 판단에서다. 교육부에 따르면 포항지역 시험장 14개교 전수 조사결과 다수 시험장 건물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이 일주일 미뤄짐에 따라 시험성적표 배포 등 대입전형 일정 전반 역시 순차적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성적통지시한은 아마 일정을 최대한 조절해서 미뤄지는 시한을 줄일 예정인데 사정상 부득이하게 며칠은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학들과의 협의를 거쳐 대입 전형 전체에 대한 일정도 재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기존 대입 전형일정은 ▲11월 16일 수능시험 ▲ 12월 6일 수능성적 통지 ▲12월 30일~2018년 1월 2일 정시 원서접수 순으로 계획이 잡혀있었다.

수능 채점에 20일 가량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성적표 통지 역시 최대 7일까지 연기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정시 원서접수 일정 역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의 대입일정 조정 방침에 따라 당초 수능 직후 주말인 18일과 휴일인 19일에 진행하기로 한 면접 및 논술고사 일정 역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 기간 주요대학 중 면접을 진행하는 대학은 인하대와 청주교대 등이 있다. 논술고사를 진행하는 대학으로는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경희대, 숙명여대, 동국대 등이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면접 일정 조정 등에 관한 질문에 "늦은 시간이라 구체적인 일정 조정에 대한 얘기들은 내일 오전부터 이뤄질 것 같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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