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규희 기자] 정부는 지난 15일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포항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집행을 검토하는 한편, 수능 연기로 인한 대입전형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포항 북쪽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긴급 보고 및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상황실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
정부는 16일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포항 지진 관련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진피해 및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행안부, 교육부, 기상청, 산업부, 국토부, 복지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10여 개 부처 장관 및 기관장이 참석했다.
이날 행정안전부는 지진피해 상황을 종합보고하고 향후 대책을 보고했다. 교육부는 수능 연기에 따른 대입전형 등 후속 대책,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력시설 안전상태 및 향후 계획, 기상청은 지진 발생 및 여진 상황을 각각 보고했다.
정부는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최대한 서둘러 집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수능연기로 인해 함께 미뤄진 대입전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 및 대학교육협의회과 일정 조정을 협의하기로 했다.
또 원전의 안전성 점검은 물론 한반도 지형을 분석해 국민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원전·철도·도로·통신 등 국가기반시설에 대한 점검도 하기로 했다.
이낙연 총리는 “원전과 관계기관들은 상황이 완전 종료될 때까지 비상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이상이 없다니 다행이나 만에 하나의 사태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어제 기상청과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들, 포항시의 초동대처는 잘된 편”이라며 “그러나 재난문자가 빨리 온 것까진 좋았으나 못 받은 사람이 있다고도 하니 이는 보완과제로 남을 것”이라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