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반도체 호황 등으로 충남지역이 연일 웃고 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충남은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3분기 충남 광공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1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3.5%)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서비스업생산도 전국 최상위다. 지난 3분기 충남 서비스업은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했다. 이 역시 전국 평균(3.2%)을 상회한다.
충남 경기가 호조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호황이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사업장이 각각 아산과 천안에 있는 것.
통계청에 따르면 충남 광공업생산을 이끌었던 부문은 전자부품(37.5%)과 기계·장비(54.2%)다. 또 보건·사회복지(10.4%)와 부동산·임대(18%), 금융·보험(8.4%)이 서비스업생산을 견인했다.
<자료=통계청> |
서울과 제주 경기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후폭풍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두 지역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 여파로 지난 상반기 광공업생산 및 소매판매가 둔화했던 곳이다.
지난 3분기 서울 광공업생산은 가죽과 신발(-18.6%) 부문이 크게 줄었다. 다만 전체 광공업생산 감소율은 2분기 -6.2%에서 3분기 -2.7%로 개선세를 보였다. 제주 광공업생산은 2분기 4.4% 증가에서 3분기 5.8%로 개선됐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