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하늬 기자] 기상청이 15일 발생한 포항지진(규모 5.4)의 발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원·학계와 함께 현장조사에 착수한다.
기상청은 16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경북대·부경대·부산대·서울대 등 학계와 공동으로 현장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조사에서는 진앙 주변 지역 기존 관측망 외에 약 40개소에 이동식 지진계가 추가로 설치된다. 작은 규모의 지진까지 관측하기 위해서다.
40개소 중 기상청이 9개소,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6개소, 부산대학교 2개소, 서울대학교 및 부경대학교가 20개소를 관측한다. 각 기관은 관측된 자료를 모두 공유해 포항지진을 일으킨 지진단층 파악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항지진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이동식 지진계를 설치할 곳들 <사진제공=기상청> |
또한 기상청은 지진특화연구센터로 지정된 경북대학교(유인창 교수)와 공동으로 진앙 주변의 중력과 자력을 분석하고, 지질을 조사할 계획이다. 위성자료를 이용해 지표 변위를 분석하고 지진 피해에 근거해 진도도 조사한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이번 현장조사로 얻어진 여진의 정밀 분석과 통합 분석을 통해 이번 포항지진을 발생시킨 원인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