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키움자산운용이 중소형주 펀드 영역을 확대, '키움작은거인'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최근 코스닥 상승 랠리 속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을 선별해 펀드 수익률을 제고하겠다는 복안이다.
17일 키움투자자산운용은 4차산업 등 신산업 관련업체중 국내외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에 투자하는 중소형주 펀드를 내년초 내놓을 계획이다.
코스닥 지수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혜주로 주목받는 IT 관련주 뿐 아니라 일반 제조업체라도 핵심기술을 가진 업체라면 모두 검토 대상이다.
장봉영 키움운용 상무는 "국내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업체가 아닌 글로벌 경쟁력 높은 검증된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을 구상중"이라고 했다.
앞서 키움운용은 '키움작은거인1ClassA' '키움신성장중소형주' 등 중소형주 펀드를 내놓은 바 있다. 2011년 3월 출시된 키움작은거인은 정보기술·산업재 종목인 비에이치, SK머티리얼즈, AP시스템, 솔브레인 등을 담고 있으며 올해 수익률은 21.38%를 기록했다.
키움운용은 중소형주 전략을 확대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중소형주 전담 매니저를 두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1200여개에 달하는 코스닥 기업 중에서 옥석을 가려내기 위해선 담당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한편, 키움은 해외 비즈니스 역량도 함께 강화하고 나섰다. 신흥국인 러시아 채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이르면 내달 출시할 예정으로, 기관투자가들의 호응이 높을 경우 리테일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주식형 펀드인 '아세안 성장 에이스' 펀드도 내년 1월 운용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이 펀드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시가총액 상위주를 직접 투자해 운용하는 것으로 기대 수익률은 연평균 10%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