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수단이 북한과 경제적, 군사적 교류를 철회할 것이라고 미국 국무부가 발표했다.
지난 9월 15일 북한이 시험 발사한 중거리미사일(IRBM) 화성 12형 <사진=조선중앙TV> |
식량부터 전력까지 물자 부족에 허덕이는 북한 경제가 주요국이 연이은 교역 철회로 인해 더욱 피폐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수단이 북한과 모든 군사 교류 및 무역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존 설리벌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수단의 수도인 카르툼을 방문한 데 이어 나온 결과다. 설리번은 외교 관계 개선을 위해 수단을 방문했고, 이 자리에서 수단 정부는 대북 교류 중단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화답했다는 해석이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 최근 싱가포르에 이르기까지 주요국들이 연이어 북한에 등을 돌리는 움직임이다. 핵 프로그램을 좌절시키기 위해 북한을 고립시키겠다는 미국의 의도가 계획대로 실행되는 셈이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김정은 정권을 고립시키는 것이 미국의 최우선적인 목표”라며 “수단이 중요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대북 압박에 대한 주문을 동남아와 아프리카 지역까지 확대하고 있고, 일부 국가는 이에 동참했다.
주요 외신과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북한을 테러 지원국에 재지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