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최근 증시 상승장이 시작됐지만 과거 경험을 떠올렸을 때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계 심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최근의 코스닥 상승은 일부 종목에 집중된 현상으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과거의 사례가 되풀이될 것”이라며 “시장의 관심이 급격히 커지면서 상승했던 종목은 시간이 지난 뒤에도 현재의 고점을 상회하지 못할 수 있어 조정 가능성에 대해 염두에 두고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10월 말 대비 코스피는 0.4%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11.8% 상승했다. 현재의 코스닥 상승 흐름은 일부 상위 종목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것으로 코스닥 움직임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코스닥 상승은 과거가 데자뷰(Deja vu)처럼 떠오른다고 밝혔다. 2000년 IT 버블과 2015년 화장품, 바이오 버블이다.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장밋빛 희망이 이어졌으나 버블 붕괴로 끝났다. 당시 화려했던 바람과 달리 고공행진을 보이던 코스닥은 끝없이 하락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나며 강세장 흐름이 지속되며 코스닥도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현재 일부 종목 중심의 상승에 따른 현상은 속도가 너무 빨라 조정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 성장에 따라 국내 수출 기업 실적은 내년 상반기까지 개선되는 상황이 나타날 것이므로, 코스닥 상승으로 코스피 조정이 나타나는 현 시점에서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전략을 세우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